[정보통신/기업]LGT-하나로 '통신2강' 구상 본궤도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56분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파워콤 등과 마케팅 유통망통합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통신에 이어 제2의 유무선 통합사업자가 되려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의 구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5개 사업자는 이번 제휴로 통신망 공유를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이들의 통신망 규모는 한국통신의 85%에 이른다.

특히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두루넷은 추가적인 통신망 증설이 필요없게 돼 투자재원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텔레콤 등은 “5개 회사를 합쳐 2005년까지 1조8007억원의 투자비와 영업비용 1900억원 절감 효과, 6조2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데이콤, 두루넷과 함께 공동 마케팅과 유무선 복합상품 개발, 고객센터 통합운영, 통합 과금체계 마련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파워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앞으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서비스 회선 중 70% 이상을 파워콤을 통해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LG텔레콤은 4개 기간통신 사업자 외에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 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벤처기업협회 등 1049개 업체들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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