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3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공격무기와 방어무기를 한 묶음으로 해서 새 전략적 틀을 모색한다는 이번 합의는 푸틴 대통령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이다.
미-러 양국은 24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양국 외무, 국방부 관계자간의 구체적인 실무회담 일정을 논의키로 하는 등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72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위배하는 미사일방어 계획의 문제점에 관한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키 어렵다. 미사일방어 계획이 ABM 협정에 배치된다고 강력히 반발해 온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이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