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으며 내년 경기 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때문에 주변에서는 이번 여성상 선정과정을 두고 말들이 많다.
한 공무원은 “국회의원의 어머니라고 여성상을 받지 못하라는 법은 없지만 내년 도지사 선거 후보로 거명되는 인사의 어머니가 수상한 것은 어쩐지 어색한 일”이라며 “도 공무원들이 지나친 배려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고위 공무원도 “본인이 어머니 수상자 선정에 관여하지는 않았겠지만 수상소식을 미리 알았다면 자신의 위치를 고려해 반납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인의 태도였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사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20여년간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고 자녀 6남매를 사회지도층 인사로 키우는 등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점 등이 참작됐다”며 “아들이 누구인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씨의 공적조서에는 “차남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명시돼 있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