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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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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6경기만에 홈런을 허용했다. 6회 콜로라도 로키스의 4번타자 토드 핼튼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아치를 얻어맞은 것. 박찬호는 지난 4월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회1사후 바브 아브루에게 좌중간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행운의 여신도 찬호편.' 4회초 2사1루의 상황에서 콜로라도의 좌타자 브룩스 키시닉이 때린 볼이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만약 타구가 구장안으로 굴러들어왔다면 1루주자는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 박찬호는 후속타자 브렌트 메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점수를 내주지 않은채 4회를 마쳤다.
○…박찬호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가 빛났다. 박찬호는 3회말 공격에서 제프 리볼넷의 유격수 땅볼때 2루와 3루사이에서 재치있는 런다운 플레이를 펼쳐 타자 리볼넷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곧이어 그루질라넥의 우측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 박찬호의 주루플레이가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햄튼의 천적은 그루질라넥'.
콜로라도 선발 마이크 햄턴은 마크 그루질라넥에게 유난히 약한데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3번타자로 기용된 그루질라넥은 3회에 박찬호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살린 적시타를 쳤고, 6회에도 무사 1루서 안타를 날려 숀그린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그루질라넥은 이날 경기 전까지 햄튼으로부터 17타수7안타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