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이 공개사형 연기될듯…FBI 재판 누락증거물 발견

  • 입력 2001년 5월 12일 00시 46분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정부청사 폭탄테러범 티모시 멕베이(33)의 공개 처형이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1일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부장관이 '16일로 예정된 멕베이의 처형을 30일간 연기해야 한다'는 검찰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론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재판과정에서 실수로 누락시킨 수천 건의 증거서류들이 발견돼 멕베이의 처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CNN방송은 이 증거서류들은 FBI가 보관용 문서들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측 변호인들에게 넘겨주지 않은 것들로 맥베이 변호인들이 새로 재판을 요구하거나 형집행의 연기를 요청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고 전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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