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이트맥주 여름 수요 증가로 주가상승기대-대신硏

  • 입력 2001년 5월 9일 08시 55분


대신경제연구소는 9일 하이트맥주가 여름 맥주 판매 성수기를 맞아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최근 고가 우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하이트맥주의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은 올해 하이트맥주가 맥주시장의 54%를 점유하리라 전망했다. 작년 52%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대신은 수익맥아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 증가와 1/4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전체 주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광고비 증가도 작년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우려를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이 예상한 올해 하이트맥주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9% 증가한 7218억원이다. 대신은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538억원, 경상이익은 13% 감소한 896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함성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하이트맥주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맥주 소비 증가로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함 선임연구원은 또 "요즘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소형 고가 우량주를 매수하고 있다"며 하이트맥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맛에 맞는 주식이라고 주장했다.

주가 차트상으로도 "거래량이 증가하며 매물을 원활하게 소화해가고 있다"며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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