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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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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뉴욕 닉스에 1승2패로 뒤지며 탈락위기에 처했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덩크왕’ 빈스 카터의 부진 때문. NBA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카터는 플레이오프 들어 슛 성공률이 31%에 불과할 만큼 정확성이 뚝 떨어지며 경기당 평균 18.3점으로 정규리그에 비해 10점 가량 득점이 줄었다.
이런 카터에 대해 팀 동료인 찰스 오클리는 3차전에 끝난 뒤 “개인플레이를 펼치며 책임을 동료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팀의 일원으로 돌아오라”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동료의 충고에 정신을 차린 탓일까. 카터는 3일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통산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인 32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100―93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벼랑 끝에서 회생하며 2승2패로 마지막 5차전에서 팀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시즌 콘퍼런스 우승팀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이날 88―85로 승리하며 1패 뒤 3연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도 페야 스토야코비치(37점)가 플레이오프 통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피닉스 선스를 89―82로 꺾고 20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 1회전(3일)
△동부콘퍼런스
필라델피아 88―85 인디애나
(3승1패) (1승3패)
토론토 100―93 뉴욕
(2승2패) (2승2패)
△서부콘퍼런스
새크라멘토 89―82 피닉스
(3승1패) (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