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입체분석]미디어솔루션/국내 무인안내시스템 ‘독점’

  • 입력 2001년 5월 1일 18시 53분


【국내 무인안내시스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성이 높은 국내시장을 선점했다. 해외시장 진출 여부가 향후 도약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 능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주력제품〓관공서나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무인안내시스템(키오스크). 국내 점유비중은 80%. 97년까지만 해도 매크로미디어와 렉시텍이라는 외국업체들이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키오스크 분야를 각각 장악했다. 미디어맥스라는 통합솔루션으로 두 분야를 통합, 독점적인 지위에 올라섰다. 키오스크는 가장 먼저 관공서에 들어간 뒤 차차 백화점,병원 등지로 수요처가 확산됐다. 앞으로 주유소,박물관,도서관,지하철 등에도 들어갈 예정. 현재 국내에 1000여대, 일본은 모두 30만여대. 국내시장은 외국보다 2∼3년 뒤쳐져 있어 그만큼 성장잠재력도 높다. 처음엔 안내, 홍보 기능이 전부였으나 이제 광고, 항공권예약, 웹서핑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단가는 소프트웨어가 700만원, 하드웨어와 결합하면 1500∼1700만원으로 업계 최고수준.

▽해외진출〓99년과 작년 컴덱스(컴퓨터 관련제품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아직 수출 성과는 없다. 임용재사장은 “일본 중국 대만시장 개척은 올 상반기중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중국에서는 키오스크 1,2위업체가 미디어맥스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가를 크게 낮춰달라는 요구에 고민중. 대만의 경우 샘플 수출은 돼 있는 상태. 5월초에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수출 협상 막바지 단계. 마케팅은 무리한 지분결합보다는 현지업체들에 맡긴 뒤 터가 닦이면 직접 진출하는 방식.

▽적정주가(LG투자증권 오재원 애널리스트)〓경쟁이 심한 키오스크 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다. 제품 진입장벽이 확실하다는 증거. 2001년 예상EPS는 1545원으로 최근 주가 로는 주가수익배율(PER)이 20배가 안 된다. 코스닥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종의 평균 PER가 29배, 과대평가된 부분을 제외하면 25배가량. 이를 적용하되 성장프리미엄을 따로 주지 않으면 적정주가가 3만8600원. 성장성을 감안한 PEG(PER/성장률)은 0.32배로 코스닥평균 0.59배보다 낮다. 여기에 10%의 성장프리미엄을 얹어주면 적정주가는 4만2000원수준. 이 두가지 기준에서 볼 때 주가는 20∼30% 추가상승할 여지가 있다.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키오스크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산중이다. 시장 선점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전망. 특히 정부는 2002년까지 민원증명발급기를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성장의 기폭제는 세계시장 진출. 전체 주식 수의 7%(20만주)인 해외전환사채(CB)의 전환가가 2만3060원으로 4만원대에서 일시적인 매물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8명의 핵심인력 만으로 내실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1인당 매출액이 높다. 주가가 오랫동안 2만5000원∼3만5000원에서 움직였으나 최근 박스권을 뚫고 오를 움직임.

<이철용기자>lcy@donga.com

◆실적 추이 및 전망

회계연도1998199920002001E2002E
매출액10.221.787.1184.8344.1
영업이익0.82.720.650.296.1
경상이익1.02.936.762.4113.9
순이익0.92.228.348.288.0
*주:E는 추정치. (자료:LG투자증권·단위:억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