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ＩＭＦ 이기는 건강정보 ②］사이비의료 감별법

의료가 하나의 상품이 돼버린 사회. 우리는 수많은 의료를 ‘소비’하고 있다. 치약 구입부터 병원 선택까지 수많은 정보를 듣고 판단한다. 문제는 우리가 접하는 의료정보 중 상당수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

특히 경제불황기에는 심신이 지친 환자에게 ‘빠르고 완벽한 치료를 보장한다’는 사이비 의술이 판을 친다.

사이비의료는 구별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사이비의술 감별법은 다음과 같다.

△치료가 어려운 병에 대해 빠르고 완벽한 치료효과를 보장한다.

△국회의원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의 증언이나 추천을 활용한다. 대부분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 왜 나을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치료법은 해로우며 자신의 치료법을 안쓰면 큰일날 것처럼 얘기한다.

△자신의 치료법은 ‘기적’이라면서 치료법의 근거 등을 물으면 비밀이라고 얘기한다.

△현재는 비판받지만 미래에는 인정받을 것이라거나 기존 의료계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용이 턱없이 비싸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믿을 만한 동네 의사를 주치의로 정해 건강상 문제가 있을 때 찾는 것이다. 또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약품을 살 때 잘 모르면 주치의와 상의한다.

우석균(성동주민의원 가정의학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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