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초반 레이스에서 밀려나나

  • 입력 2001년 4월 23일 16시 59분


개막 4주째를 맞는 이번 주(4.24∼29) 프로야구는 초반 혼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두산과 삼성, 한화가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와 해태가 예상을 뒤엎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와 LG가 지난주 나란히 4승2패로 회복세를 보여 이번주도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접전속에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동 7위로 처진 롯데.

롯데는 지난주 LG, 현대와의 홈 6연전을 모두 져 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마운드의 쌍두마차 문동환과 주형광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주축 타자 박정태와 김응국마저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투·타의 기둥이 무너진 상황이다.

주초 삼성, 주말 해태와 차례로 맞붙는 롯데는 최소한 반타작 승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면 초반 레이스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선두그룹을 1게임차로 뒤쫓고 있는 SK는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한화, 두산과 6연전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팀전력이 몰라보게 강화된 SK가 1위팀들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다면 올 프로야구는 종반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가리지 못하는 혼전이 계속될 공산도 있다.

반면 지난주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팀 분위기를 추스린 현대와 LG는 주초 잠실에서 맞붙는다.

양팀 모두 피할 수 없는 대결로 만약 연패를 당하는 팀은 당분간 중위권 진입이어려울 것으로 보여 총력전이 예상된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는 홈런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진만(현대)이 지난주말 예상을 뒤엎고 6호 홈런을 터뜨려 단독 1위를 나섰지만 장종훈(한화), 심재학(두산), 마르티네스(삼성), 에레라(SK, 이상 5개) 등 2위그룹과 이승엽(삼성), 김동주(두산), 데이비스(한화, 이상 4개) 3위 그룹간의 격차는 크지 않은 상태다.

투수부문에서는 구원 1위로 나선 리베라(삼성,6세이브포인트)를 추격하는 오봉옥(해태), 강상수(롯데), 조웅천(SK, 이상 4세이브포인트), 진필중(두산), 위재영(3세이브포인트) 등 국내 투수들의 분발이 관심거리다.

◇주간경기일정(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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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장 ┃ 4.24∼26 ┃ 4.2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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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실 ┃ LG -현대 ┃ 두산-SK ┃

┃ 마 산 ┃ ┃ 롯데-해태 ┃

┃ 대 구 ┃ 삼성-롯데 ┃ ┃

┃ 인 천 ┃ SK -한화 ┃ ┃

┃ 광 주 ┃ 해태-두산 ┃ ┃

┃ 대 전 ┃ ┃ 한화-LG ┃

┃ 수 원 ┃ ┃ 현대-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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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18:30, 토요일 17:00, 일요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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