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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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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세는 연초 장세를 연상케 한다. 거래소의 대표주격인 삼성전자와 코스닥의 1세대 기술주라 할 수 있는 인터넷, 보안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당시와 유사하다. 1월처럼 한단계 도약을 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1월초 장세는 미국의 경기하강을 시작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유동성 장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텔이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투자자들이 경기 하강이나 기업실적에 대한 내성을 갖기 시작하면서 증시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현재의 상승흐름이 지난해 말 이후 평균 지수대인 550포인트와 75포인트 전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만일 나스닥 지수가 2000포인트 이상에 안착하고 속락하는 실질금리로 인해 갈 곳없는 국내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된다면 기대 이상의 상승장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지금까지 여건으로 봐서는 1월같은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실적발표 관문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한데다가 지수가 추가로 상승해도 후속매수세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M&A, 카드, 바이오, 반도체 등 테마주의 순환을 염두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메디다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 화인반도체 등이 관심종목.<코스닥터 투자전략가·markov@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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