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국 신문사 기자들, 절반이상 전직 원해

  • 입력 2001년 4월 4일 10시 57분


미국 신문기자들과 편집인들의 직업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뉴스편집인협회가 21개 신문사의 1151명의 기자, 편집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자들과 편집인들이 전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46%만이 계속 그 직종에 남아있겠다고 밝혔다. 백인은 42%가 직업을 바꾸겠다고 말한 반면 아시아인의 73%, 흑인의 59%, 히스패닉의 47%가 전직을 원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를 주관한 전직 편집인인 샤론 피터는 "언론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최고경영자들이 직원들과 의사소통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규모 신문사의 경우에는 경영자와 편집장들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신문사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신문사 경영에서 소외돼있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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