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국프로농구(NBA) 지난 시즌 챔피언 LA레이커스와 올시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그런 면에서 같은 처지였다.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의 정규리그. 공격의 핵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왼쪽 발목부상으로 4경기 연속 못뛴 레이커스는 디비전 라이벌 새크라멘토에 84-108로 완패하며 강호의 면모를 잃어버렸다.
이날 레이커스는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33점, 15리바운드로 외롭게 버텼으나 브라이언트의 빈자리 탓에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2연패를 기록한 레이커스 구단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회복이 더뎌 결장이 길어질 전망이어서 자칫 부진의 늪에 빠질 우려마저 있다.
또 필라델피아는 올랜도 매직과의 홈게임에서 '득점 머신' 앨런 아이버슨이 엉덩이 부상 속에서도 37점을 올렸으나 무리한 플레이로 턴오버를 10개나 저지르는 바람에 95-9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최근 치른 7경기에서 6패를 당하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랜도의 트레이스 맥그레이디는 자신의 최고인 44점을 퍼부었고 경기 종료 2.7초전 결승 뱅크슛까지 꽂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이슨 키드가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피닉스 선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4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29일 전적
새크라멘토 108-84 LA레이커스
뉴저지 99-96 댄버
올랜도 96-95 필라델피아
피닉스 103-94 클리블랜드
댈러스 94-84 포틀랜드
시애틀 94-93 미네소타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