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대 이광진총장 "맞춤형 실무교육할 터"

  • 입력 2001년 3월 28일 22시 37분


“학생들에게는 아버지처럼, 교직원에게는 친구나 형님처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의대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충남대 총장에 선출돼 지난 5일 취임한 이광진(李光鎭·59)총장은 “우리 대학의 목표는 국내 일류가 아니라 세계 일류”라고 28일 밝혔다.

이총장은 “충남대는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해 5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대덕밸리의 한 가운데 있다”며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의 모델대학, 정보통신분야 특성화대학, 생명공학과 기초과학 분야의 선두대학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가 갖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나 내부 규정, 관행 등도 과감히 타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단과대별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요구해놓은 상태”라며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교육’이 대표적 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재 시행중인 유료주차제는 토,일요일엔 폐지하고 벚꽃축제 등 시민과 함께 하는 각종 이벤트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80년대 초부터 충남대에 재직해왔으며 충남대 의대학장과 충남대병원장, 대한정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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