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서 지난 달 532개인 전국 부도업체수가 2월에는 497개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해 12월 684개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월에는 532개로 줄어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부도업체의 수 역시 전월의 23.1개에서 20.7개로 감소했다.
한은의 기업금융팀 서태석 조사역은 "연말까지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체질이 강화돼 경기둔화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중 8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지난 해 8월 이후 최대인 3294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4.1배를 기록해 지난 해 11월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2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0.31%를 나타냈다. 한은은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대우계열사등 기부도기업의 부도금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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