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주, 여전히 투자가치 충분하다"골드만삭스

  • 입력 2001년 3월 13일 09시 46분


'현대계열사에 대한 추가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충분하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3일 밝힌 은행주들에 대한 투자견해다.

은행간 통합과 자산건전성 증가,그리고 수익성 향상 등 연초 은행주들의 강세를 가져왔던 요인들이 유효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다.

시장일각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 신한은행과 한미은행, 하나은행간의 인수합병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며 재차 은행주들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중은행들이 무수익여신에 대한 충분한 상각과 충당금 적립으로 한계기업 퇴출충격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1999년말 무수익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51.2%에 불과했지만 2000년말에는 62.8%로 늘어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무수익여신 증가를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다 올해 시중은행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대출증가율(12%)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률의 증가로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또한 현대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은 일시적인 조치지 과거관행을 되풀이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즉 시장불안을 치유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같은 판단아래 주택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이 시장초과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증권은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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