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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2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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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IBRD)에서 12년을 근무해온 전광우 부회장은 98년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 재경부장관 특보로 발탁되면서 경제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략적인 분석력이 뛰어나 재경 장관들로부터 적지 않은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국제감각까지 검증받아 금융지주사 전략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금융지주회사가 통합적인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자회사의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짜는 데 주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전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에 입사해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은행과 자금분야에 대한 연구로 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MBA과정을 거친 뒤 이곳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민유성 부회장
정부 지주사의 최고재무담당자(CFO)로 선임된 민유성 부회장(47·사진)은 오랜 기간 외국계 금융기관에 몸담아오면서 선진금융기법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밝힌 ‘국제감각이 밝은 40대 인물’이라는 기준에 가장 부합되며 상당한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부회장은 또 씨티은행 근무 당시 기업금융부문에 깊이 관여해 관련지식을 갖추고 있어 한빛은행의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 부회장은 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해 기업금융부 심사역으로 금융권에 입문했다. 90년 들어서는 자딘플레밍증권과 리만브러더스 서울사무소 부소장, 모건스탠리 서울사무소장을 지냈다. 96년에는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부사장으로 공동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최근까지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대표를 지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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