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칭찬릴레이]미디어플래닛의 'QnAplus'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2분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첫째, 인터넷에 전화를 연결한 것이 돋보인다.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고객A가 웹 상에 등록돼 있는 전문가B를 선택해 클릭하면 서버에서 A와 B에게 동시에 전화를 걸어준다. A는 바로 B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를 직접 물어볼 수 있어 ‘개인화된 맞춤정보’를 얻게 된다. 미디어플래닛은 인터넷과 일반 전화를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기술로 연동시키고 통화시간을 기록하는 과금 시스템을 자체 제작했다. 하루에 300건 이상의 전화연결과 상담이 웹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둘째, 사람들간의 네트워크에 기초한 비즈니스이면서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이다. 고객은 이용시간에 따라 정보이용료를 내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와 미디어플래닛이 7 대 3으로 나눈다. 전문가상담을 위해 변호사 의사 여행전문가 증권전문가 운세전문가 등 약 2500여명의 전문가풀을 확보했다. 초기에 일정규모 이상의 전문가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팍스넷(증권) 오세오(법률) 등 분야별 전문업체와 제휴를 했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지원받는 식. 또 운세전문가는 90여곳의 점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계약을 했다.

셋째,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전화만으로 1 대 1 상담을 하는 서비스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인터넷서비스를 위해 만든 과금시스템과 CTI기술을 확장, 법률(800―8282) 의료(7575) 영어(0579) 운세(8484, 8400) 서비스를 ARS 제공한다. ARS는 전화만 있으면 통신사업자가 과금을 대행하므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서비스 시작 4개월만에 월13만여통의 전화, 월매출 약 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위협요인〓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결제 등으로 선불지급해야 한다. 미리 일정액의 돈을 내야 한다는 점이 고객이 선뜻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꺼리게 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기간통신사업자가 과금을 대행토록 해 전화요금 고지서에 정보이용료를 함께 통지하는 방식의 후불제 과금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광 석 (인크루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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