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김위원장 답방' 첫 지지 …대북 2가지 현안 절충 이뤄

입력 2001-03-03 01:17수정 2009-09-21 04:1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2일 회동에서 대북(對北) 문제에 대한 두 가지 의미 있는 절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한 것은 JP가 김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JP가 공식적으로 김위원장의 답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JP는 지난달 27일 주한 일본특파원들과 만났을 때만 해도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대통령은 회동에서 김위원장 답방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사회 일각의 이념적 혼란과 ‘남남(南南)갈등’에 대한 JP의 우려를 충분히 듣고 ‘원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대신 JP가 분명히 반대입장을 밝힌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배려를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 등은 DJP회동에 앞서 남궁진(南宮鎭)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보안법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JP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김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 본격적인 보수층 설득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