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양호 수질 크게 개선

  • 입력 2001년 2월 23일 00시 32분


강원 춘천시 소양호의 수질이 가두리양식장이 사라진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가두리양식장 운영이 활발했던 지난 95년 소양호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총인 농도는 ℓ당 24㎍이었으나 가두리양식장이 철거되기 시작한 96년 17㎍, 97년 10㎍, 98년 10㎍에서 철거작업이 완료된 지난해에는 7㎍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영양화로 인해 호수 내 저층부(수심 80∼100m)에 산소가 고갈되는 무산소층 출현회수를 매달 1회씩 측정한 결과 93∼95년에 6회였으나 96∼97년 2회로 감소했다가 98년 이후에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물의 맑기를 측정하는 투명도도 92년 수심 3·2m에서 94년에는 3·4m, 99년 4·4m 등으로 개선됐다는 것. 소양호에는 86∼89년 정부의 ‘내수면 개발촉진법’에 따라 모두 11개의 가두리양식장이 들어섰으나 수질오염의 주요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허가기간이 만료된 양식장부터 점차 철거돼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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