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약사등 바이오 벤처기업 잇따라 설립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53분


대기업이나 제약회사에서 분사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녹십자는 12일 사내 연구팀 가운데 유전자요법 면역치료제 및 백신팀을 분리해 ㈜쎄라피아진이라는 벤처기업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기업등에서 분사한 바이오벤처기업은 SK케미칼의 인투젠을 비롯, 종근당의 아이디알코리아 대웅제약의 메디켐텍등 상당수에 이르게 됐다.

쎄라피아진은 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분사 방식’으로 출범했다. 20년간 이 연구소 백신연구센터장 등을 지낸 정홍석 박사 등 박사 9명과 석사 5명이 참여했으며 녹십자의 지분은 80%.

쎄라피아진은 녹십자 연구소의 실험실과 실험기자재 등을 활용하면서 국책연구지원 사업으로 진행중인 B형 간염 간암 면역치료제 등 1,2개의 신약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 전문연구개발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프로젝트 연구팀을 지금 분사하면 외부 자금 조달이 보다 쉽고 조기에 신약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케미칼은 지난달 바이오벤처기업인 인투젠을 설립, 신약후보물질 탐색팀을 분리하기도 했다. 인투젠은 SK케미칼의 지분 출자한도를 50% 미만으로 정해 독립형 벤처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종근당, 대웅제약이 각각 각각 바이오벤처기업을 분사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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