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차, 온-오프라인 연결 중고차 경매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한국에도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중고 자동차 경매시대가 열린다.

현대 기아차는 중고차 전용경매장을 마련, 매주 금요일 800여대의 차량을 경매 처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계열사인 오토에버닷컴은 경기 광주군 소재 8000여평의 경매장을 가동해 이번주부터 직접경매와 멀티영상 경매, 인터넷(www.autoeverauction.com)을 통한 경매 등을 실시한다. 정순원 오토에버닷컴 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이 자동차 경매장은 유통경로 축소 등을 통해 비용절감분을 소비자들의 이익으로 되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고차 경매장은 중고차 업체들의 생존권을 감안해 당분간 일반인들의 참여를 중고차 판매에 국한할 방침이다. 일반인이 중고차를 살 때는 회원으로 등록된 300여 중고차 전문업체에 연결시켜 매매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얘기다.

▽중고차 가격 및 성능 안전판 마련〓중고차 거래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가격 및 제품 신뢰성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 중고차 성능점검 설비를 갖춘 것이 이 자동차 경매장의 특징이다. 일반인들이 중고차를 팔 때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가격을 확인한 뒤 온라인상에 내놓거나, 출장평가를 신청해 전문평가사의 평가를 직접 받아본 다음 출품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정사장은 “8년 이상 경력의 현대차 정비원 출신으로 일본 전문 평가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이 상주, 차량을 평가해준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경매 어떻게 이루어지나〓현장경매에서 유찰된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날 경매장 회원 및 인터넷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실시하는 경매가 이루어진다. 경매시간은 두가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낙찰희망가를 수정하는 시간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터넷 본경매를 실시하는 시간으로 구분된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인터넷경매의 절차▼

①낙찰희망가 수정〓인터넷 경매 실시 전 해당 차량 출품인이 본인 차량의 낙찰희망가를 수정할 수 있다. 낙찰 가능한 가격 근접을 위해 경매장 시세가 제공된다.

②출품 리스트 검색〓당회 경매에 출품될 차량을 출품번호별 차종별 가격별로 검색한다. 메이커별 출품현황도 제공된다.

③차량 상세 정보 검색〓사진 및 평가정보를 통해 정확한 차량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경매장 시세 조회를 통해 낙찰 가능한 가격대로 응찰할 수 있다.

④인터넷 경매 응찰〓실시간으로 현재 최고응찰가격 및 응찰자수가 제공된다. 선택한 차량의 응찰금액과 조정폭을 입력한 후 응찰을 완료한다.

⑤경매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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