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밸류코리아 황부영사장 "정확한 시장분석 유료화성패 좌우"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20분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 기업이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인터넷 통계가 필요합니다.”

넷밸류코리아의 황부영사장(37)은 정확한 시장데이터는 기업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통계가 단순한 방문자 수 집계에 그치지 말고 타깃 고객층이 누구이며, 어떻게 활동하며 또 그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해법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데이터가 인터넷 기업의 수익구조, 그리고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필수지표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황사장은 “정확한 인터넷 통계를 활용하면 유료화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어떤 기업이 성공하고 실패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정확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했다. 흔히 행해지는 온라인 설문조사의 경우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네티즌만이 조사대상이 될 수 있어 과신했다가는 기업을 실패로 이끌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편향된 조사대상자 선정과 인터넷 사용자의 접속경로에 치중한 통계작업 등은 정확한 인터넷 통계를 가로막는 요인. 황사장은 이에따라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네티즌의 활동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 검색이나 광고배너 측정외에도 E메일, 채팅, 오디오 및 비디오 활용 등 모든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는 역동적 환경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는 황사장은 “이같은 장점을 발판삼아 그동안의 외형적인 성장에서 벗어나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할 단계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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