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예쁜 우리말 상호 사용하세요＂

대전시는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에 예쁜 상호를 보급하기 위해 ‘범 시민 건전상호 문화정립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당수 접객업소들이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상호를 사용하거나 △‘이태조(李太祖)’ 등 역대 왕조 또는 국호를 그대로 사용해 역사적 가치관을 손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상호를 행정력으로 제재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영업허가시 사전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반면 순수 우리말을 사용하고 업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예쁜 상호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회도 개최하며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도 소개할 방침이다.

시가 대표적으로 뽑은 예쁜 상호는 ‘민들레다방’(동구 중동), 은초롱레스토랑(유성구 신성동), ‘번개중국집’(대덕구 오정동),‘커피숍 그윽한 향’(서구 둔산동) 등이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