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상한가 무려 228개 …개별장세 도래했나

  • 입력 2001년 1월 29일 15시 35분


코스닥시장은 29일 523개 종목이 상승하고 71개 종목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은 무려 228개.

이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1.34포인트 상승한 보합세를 연출했다.

한통프리텔(-2.78%), 국민카드(5.91%) 등 지수관련대형주들이 외국인의 매도세로 대거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까지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에스오케이, 피코소프트, 한일사료, 페타시스 등 그동안 코스닥 수익율을 밑돌던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본격적인 개별장세의 형태로 전환을 뜻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지수가 80포인트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이익실현 물량은 지속적으로 출회될 것이지만 개별종목군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이 169억원어치라는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양을 팔아치워 외국인 매도세가 급물살을 탔다는 것도 개별장세 도래설을 주장하는 측에 설득력을 갖게 해준다.

개인은 반면 5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본격적올 개별장세가 도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들이 많이 사는 형세가 이어지겠지만 미 금리인하 시점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다시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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