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알과 씨앗

  • 입력 2001년 1월 26일 19시 03분


◇생명의 탄생-성장 과정 쉽게 설명

김동광 글 이형진 그림

48쪽 7500원 아이세움

봉지 안의 그 작은 씨가 어떻게 아름다운 꽃님이 됐을까? 우유 한 모금하고 함께 꿀꺽 내 뱃속에 들어간 계란이 ‘꼬꼬댁’ 우는 닭이 될 수 있을까?

엄마 아빠는 “그렇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알쏭달쏭 합니다. 그 비밀은 뭘까요?

씨앗은 꼭 동화 속에서 만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같습니다. 공주는 마법에 걸려 쿨쿨쿨 깊은 잠에 빠졌지만 멋진 왕자님의 뽀뽀에 눈을 살며시 뜨지요.

작은 꽃씨의 왕자님은 따뜻한 햇님과 시원한 물이랍니다. 꽃씨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물이 있으면 빨간 장미로, 노오란 해바라기로 변하는 마술을 부리지요.

식물은 씨앗에서 태어나지만, 많은 동물들은 계란같은 알 속에서 자란답니다. 알의 단단한 껍집은 우리 집 같지요. 비바람을 막아주고 먹을 것도 많답니다. 엄마 닭이 알을 따뜻하게 품어주면 어느 날 작은 병아리가 껍집을 깨고 삐약삐약 나온답니다.

그렇다고 예쁜 병아리를 생각하면서 아침에 계란을 안 먹겠다고 떼를 쓰면 안됩니다. 대신 농부 아저씨가 매일 닭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니까요.

이 책은 생명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부모들이 막상 설명하기 어려운 아기의 탄생에서 여러 생물들의 차이점까지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8∼10세용.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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