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청률]<세친구>,종영 앞두고 뚝심 발휘

입력 2001-01-22 17:03수정 2009-09-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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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MBC 시트콤 <세 친구>의 막판 저력이 무섭다. 지난 주 32.4%로 KBS1 <태조 왕건>에 이어 2위에 오른 것. 그동안 MBC의 간판 오락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지만 평균 시청률은 한창 인기있을 때에도 30%를 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파장 분위기'까지 보이는 요즘 30%를 훌쩍 넘었다는 것은 무척 이채롭다. 이미 나올만한 소재나 사건은 거의 다 발생하고 최근 몇주간 윤다훈 정웅인 박상면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시청률 상승세는 왜일까?.

점유율이 높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세 친구>가 재미 있다기 보다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타사의 프로그램이 부진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세 친구>의 점유율은 무려 52%. 월요일 밤 11시대 TV를 본 사람 2명 중 1명은 <세친구>를 보았다는 얘기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SBS <오픈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끄는데 실패하면서 시청자가 '구관이 명관'이라는 심정으로 <세친구>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세 친구>의 예상 밖 선전과 함께 지난 주에도 MBC의 강세는 더욱 맹위를 떨쳤다. <온달왕자들> <엄마야 누나야> <아줌마> <황금시대> <목표달성 토요일> <섹션TV 연예통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10위 안에 무려 8개 프로그램이 올랐다. 다른 방송사 프로로는 KBS1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와 <태조왕건>이 외롭게 정상에 올랐다.

시청률에도 주기가 있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상승세와 침체기를 반복한다는 것이 방송가의 통설이지만, 특정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상위를 싹쓸이하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진한 방송사의 경우 우선적으로 시청률 침체를 벗어나는데 프로그램 기획 목표를 두기 때문에 작품적 완성도 보다 대중성을 먼저 의식한 무리한 기획이 나올 수 있다. 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방송사 역시 선두를 굳히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보다는 무조건 '재미있는 기획'에 투자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방송사별로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는 시청자 분포가 될 때 '선의의 경쟁'도 가능한 법. KBS와 SBS가 설 연휴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 분발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15일(월) - 1월21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프로그램시청률점유율
1대하드라마<태조왕건>-KBS134.6%47.6%
2시트콤<세 친구>-MBC32.4%52.2%
3일일극 <온달왕자들>-MBC30.4%43.4%
4주말연속극<엄마야 누나야>-MBC29.9%44.0%
5월화드라마<아줌마>-MBC29.0%39.7%
6일일극<좋은걸 어떡해>-KBS127.4%38.9%
7미니시리즈 <황금시대>-MBC26.6%40.5%
8<목표달성 토요일>-MBC25.5%42.5%
9<섹션TV 연예통신>-MBC23.5%42.1%
10<일요일 일요일 밤에>-MBC23.3%38.1%

자료제공 TNS MEDIA KOREA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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