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구은행, 유동성 양호하나 수익성 미흡"...금감위

  • 입력 2001년 1월 19일 14시 55분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대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자본의 적정성 및 유동성은 양호한 반면 수익성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날 대구은행에 대한 지난해 11월 6일부터 25일까지의 종합검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구은행은 99년 11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 지난해 4월 1200억원의 기한부 후순위채 발행, 원화 및 외화 유동성비율의 건전화로 자본의 적정성과 유동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전년도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과다 설정 등에 따른 손실발생으로 수익성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감위는 검사 결과를 통해 자산건전성 분류가 불합리하고 여신 취급이 철저하지 못하다며 개선 및 주의 각 6건으로 처리했다.

한편 금감위는 대구은행이 지난 9월말 현재 총자산이 13조539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9% 증가했으나 총수신 및 총대출금은 10조2349억원과 5조7984억원으로 각각 2.5%와 9.8% 늘었다고 밝혔다. BIS기준 자기자본은 7826억원.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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