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막강 파워존을 가진 이가 골프계에 뛰어든다."

  • 입력 2001년 1월 2일 19시 27분


인체에는 파워존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이 있다. 파워존이 무엇이냐… 그 부분은 복부, 허리와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로 이어지는 부위로 인체 근육 부피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몸에서 발휘되는 힘의 원천이 되는 곳이다.

각 종목별로 주로 쓰이는 근육에 따라 발달되는 근육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은 잘 발달된 파워존을 소유하고 있다.

역도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릴 때 허리에 두꺼운 가죽띠를 두르는 것도 이 파워존에 힘을 받쳐주기 위한 것이다.

파워존에 더해 두툼한 장단지는 운동을 하는데 안정감을 부여한다. 두꺼운 장단지로 유명한 선수는 민속 씨름의 이만기.

이만기는 보통 여자의 허리만한 장단지를 가지고 모래판을 평정했었다. 웬만하면 넘어지지 않는 뛰어난 균형감각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골프계에도 파워존과 잘 발달된 장단지를 소유하고 돌풍을 일으킨 골프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박세리와 김미현. 박세리 선수가 미국 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며 모 공익 방송에까지 출연한 후 앞으로 한국의 미인상이 바뀔 것이라는 풍문까지 나돌았었다.

이쯤되면 짧건 길건간에 길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두툼한 하체는 골프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은 증명이 되는 것인가?

학술적 논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를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 튼튼한 파워존을 갖고 있는 선수가 골프계에 뛰어든다고 선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년의 스케이트 숏트랙의 퀸 전이경이 프로골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골프외에 감탄할만한 파워존을 갖고 있는 종목은 스케이트. 스케이트 선수들의 툭 불거진 히프와 두툼한 허벅지, 장단지를 보고 있자면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스케이트의 금메달리스트 정도면 한 파워존 하는 걸들.

숏트랙계를 떠난 전이경은 오빠 전형민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 현재 이동수 골프단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제 갓 2년도 되지 않은 초보 골퍼인 전이경은 처음 100타로 시작한 골프 실력이 일치월장 현재는 80타를 유지하고 있고 가끔 70타 대를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한다.

구력이 가장 중요시되는 골프계에서 1년 반만에 싱글타 내지 이븐타를 기록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2001년 프로테스트에 도전하겠다는 숏트랙의 여왕 전이경이 막강 파워존의 위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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