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맥도웰, 통산 첫 800 자유투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9시 32분


'한국형 용병'의 대명사 현대의 조니 맥도웰(29·191㎝)이 통산 첫 자유투 800개를 넘어섰다.

‘검은 탱크’ 맥도웰은 28일 삼보전에서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지난 97∼98시즌 KBL에 첫발을 들여놓은지 채 3년도 안돼 또하나의 ‘KBL 통산 최초’기록을 세운 것.

맥도웰은 2·3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기아 김영만(701개)과 수원 삼성의 문경은(665개)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자유투 1000개를 향해 독주에 돌입했다.

자유투가 많았다는 것만봐도 맥도웰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상대의 파울에 시달리거나 혹은 파울을 유도하면서 맥도웰은 4시즌째 승승장구,현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맥도웰은 자유투 외에도 여러개의 ‘통산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통산 4,315점을 기록해 2위 김영만(3,926점)과 많은 격차를 두고 1위를 달리고 있고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2,278개로 2위 청주 SK의 재키 존스(1,619리바운드)와 큰 차이를 두고 있다.맥도웰은 또 용병 최초로 통산 700어시스트를 최근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현재 74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통산 1,000개를 넘어선 강동희(기아),이상민(현대)과는 차이가 있지만 어시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포인트가드가 아닌 선수로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맥도웰이 한국과 너무나 궁합이 잘맞는 선수란 건 기록만 봐도알 수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