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청각 훈련으로 학습장애 해결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9시 20분


‘소리를 다스리면 똑똑해진다.’

어떤 식으로든 학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유난히 잘 듣거나 못 듣기 때문에 ‘청각 통합 훈련’(AIT)이란 치료법으로 소리를 정상적으로 듣게해 각종 학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AIT는 프랑스의 가이 베라르박사가 1950년대초 학습 장애아였던 딸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한 치료법. ‘오디오 키네트론’이란 장치로 특수하게 변조한 레게음악을 환자에게 들려줘 뇌 운동을 활성화시킨다.

▽AIT의 원리〓모든 소리는 고유의 주파수(㎐)가 있으며 청각기관이 이를 뇌의 청각영역으로 전달하는데 비정상적 어린이는 주로 특정 주파수의 소리만 뇌에 전달, 뇌가 비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예를 들어 1000㎐ 이상의 고음만 잘 듣는 아이라면 수업시간에 교실안 선생님의 낮은 목소리보다 교실 밖의 자동차 경적소리 등 높은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따라서 교사의 말에 귀 기울이기 힘들게 되고 따라서 정서불안 주의력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

▽AIT 치료대상〓3세 이상이면 청력 검사가 가능하며 10일 동안 하루 30분 치료받은 뒤 3시간 쉬고 다시 30분 치료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발음 부정확 △집중력 부족 △언어 이해력 부족 △균형감각 상실 △우울증 등이 있는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국내에선 학습향상연구소(02―534―3367)와 베라르연구소(031―708―1846)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