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 증권사들, 증시 큰손 급부상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1분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03조8897억원에서 올해 123조1827억원으로 18.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5.99%에서 올해 10.09%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비해 국내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424조1610억원에서 올해 974조8141억원으로 31.55% 감소했다. 국내외 합작 증권사의 거래대금도 지난해 205조7958억원에서 올해 123조3518억원으로 40.06% 줄었다.

올해 7개사가 새로 생긴 국내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줄어든 반면 4개사 증가에 그친 외국계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크게 늘어난 것.

거래소측은 “외국계 증권사의 주 고객인 외국인의 매매 비중이 높아진 데 비해 국내 증권사의 고객인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9.2%로 증가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76.1%에서 72.1%로 감소했다.

▼증권사의 거래대금 및 점유율▼(단위 : 억원)

구분거래대금증감률
(%)
점유율(%)
1999200019992000
국내14,241,6109,748,141-31.5582.1479.81
외국계 1,038,8971,231,827 18.575.9910.09
합작 2,057,9581,233,518-40.0611.8710.10
(자료 : 증권거래소)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