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워버그 "성급한 연말랠래 기대말라"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4시 40분


'연말 랠리'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이 표출되는 가운데 '성급한 반등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가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나왔다.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11일 UBS워버그증권은 "한국증시에 대한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다"고 재차 경고했다. 특히 2001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우려할 정도로 낮아 적어도 현시점에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한국증시에 대해 약세장(Bearish Market)이라는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증권은 또한 한국기업들의 현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주가상승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칫 '저평가 함정'에 빠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약세장에서도 시장전체를 고무시킬 촉매제(Catalyst)가 있으면 일정수준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UBS워버그증권이 예상하는 촉매제는 대우차 매각과 현대건설에 대한 처리방침이다. 이 두회사가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될 경우 비록 약세장이지만 상당폭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UBS워버그증권은 전망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약세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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