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韓-中 신예기사 사이버대국 갈수록 흥미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59분


한국과 중국 신예 프로기사들의 사이버 대국이 갈수록 흥미를 끌고 있다.

인터넷 바둑사이트 네오스톤(www.neostone.co.kr)을 통해 벌어지고 있는 한중 신예교류전은 양국 신예들의 실력을 가늠해본다는 취지에서 8월말부터 시작됐다.

각 12명씩 연승전(이긴 사람이 계속 두는 것) 형식으로 대국을 가졌는데 대회 중반을 넘긴 현재 7 대 7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한국. 특히 2번째 주자로 나선 권효진 2단(18·여)이 후야오위(胡耀宇) 6단을 꺾는 등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중국 신예들의 거센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인공은 왕야오(王堯) 4단. 7번째 주자로 나선 왕4단은 원성진 2단 등 한국의 쟁쟁한 신예들을 꺾으며 역시 5연승을 기록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것.

한국에선 막판 주자로 올해 32연승에 빛나는 이세돌 3단과 올 농심배 3연승의 주인공 최철한 3단이 버티고 있고, 중국 역시 올해 춘란배에서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콩지에(孔杰) 5단이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어 한중 신예들의 대결은 막판까지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네오스톤 홈페이지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30분마다 김찬우 2단의 해설로 이들의 대국을 관전할 수 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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