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재정 상태가 열악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방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던 담배소비세가 격감하며 세금수입이 줄어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천군의 경우 98년 지방세 총 징수액 59억7300만원 가운데 61%를 차지한 담배소비세(36억7100만원)가 99년도에는 18억8000만원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또 인제군도 담배소비세가 98년 26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24억3200만원으로 감소했고 횡성군은 98년 48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방세세 농어민발전기금이나 노인복지기금 등을 조성해온 일부 자치단체는 기금 규모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담배소비세가 감소한 것은 최근 금연운동이 확산되는 등 담배소비량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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