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규모 아파트단지' 어디가 좋을까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07분


부동산 재테크를 조언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대단지 아파트를 고르라’는 것. 환금성이 뛰어나고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들어서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2500가구 이상 되는 아파트라면 초등학교를 의무적으로 한 개 이상 지어야 하므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길도 안심할 수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는 대부분 주변 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격주간 부동산정보지 ‘부동산플러스’에 따르면 수도권에 4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들이 단일 단지에 밀집해 있는 곳은 모두 15군데.

가장 큰 곳은 현재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로 무려 6000가구나 된다. 가구당 4명이 산다고 가정할 경우 무려 2만4000명이 한 곳에 몰려 사는 셈. 다음으로 80년 4월 준공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주공아파트(5730가구), 경기 군포시 금정동 주공 3단지(5679가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5540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 1단지(5390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5282가구),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5158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5040가구) 등이 모두 5000가구를 넘는 매머드급 단지들이다.

앞으로 이 대열에 합류할 아파트 단지로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5327가구·2001년말 입주 예정)’,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동아삼성아파트(5387가구·2001년 5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의 ‘동수원 그린빌(4400가구·2002년 1월)’ 등 3곳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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