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소강속 금리 보합 마감

  • 입력 2000년 11월 7일 16시 25분


현대건설의 처리방향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지준마감까지 겹쳐 채권금리가 거래소강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10월 하반월 지준마감일인 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7.66%로 마감됐다.

같은 만기의 AA-회사채수익률은 8.60%, BBB-회사채수익률 11.79%로 각각 보합세를 보였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소폭 오른 것 외에 다른 채권수익률은 모두 보합세로 마감됐다.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경우 오전장 초반 전일비 0.02%포인트 오른 7.67%에 거래가 체결됐으나 이 수준에서 사자가 나타나자 팔자가 한발 물러서며 추가 거래를 찾기 힘든 소강장세였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대우차의 1차부도소식에 시장은 무관심했으며 현대건설은 현대와 채권단간의 밀고 당기기가 지속되며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띠자 정부의 구조조정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년 및 364일물 통안증권 정기입찰을 취소했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금리가 별로 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현수준에서 사기는 부담스럽다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은행의 채권딜러는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들은 내달께 예금보험기금채권이 발행될 때 사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한 큰폭의 상승도 하락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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