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나스닥 급등속 블루칩 상승장 견인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48분


▼거래소▼

11월 첫날,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5%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전해지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곧 퇴출기업 발표가 예정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한다는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업종에 걸쳐 사자 주문이 늘어났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확대돼 한때 55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좁혔다. 업종별로도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을 보였다.

지수 영향력이 높은 블루칩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14% 이상 오르며 16만원선에 올라섰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데이콤 LG전자 LG화학 등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매매가 재개된 현대건설을 비롯, 많은 건설주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한빛은행은 20원 내렸으나 3455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다. 현대전자 조흥은행 외환은행의 거래량도 많았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62개 등 639개로 하락종목(194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

종합지수가 이틀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소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1일 시장은 미국 나스닥폭등으로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던 LG텔레콤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와이드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등 단말기업체도 초강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중앙바이오텍 등 바이오관련주도 강세였다.

반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동반내림세를 보였다.

신안화섬은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최근 이틀 하락한 끝에 이날 하한가까지 밀렸다. 동아 현대건설 여파로 인한 하도급업체의 연쇄부도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주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억원, 63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8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76억원어치를 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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