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정민철·조성민, 1군진입 요원?

  • 입력 2000년 11월 1일 13시 26분


조성민과 정민철이 동시에 비슷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진입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선수들.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조성민과 일본 적응에 오랜 시간을 기울여온 정민철.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1군진출을 확신하며 열심히 훈련에 몰두해 왔다.

물론 지금은 국내에 머물면서 결혼준비와 집안일을 병행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본에서 날라오는 소식들이 결코 심사를 편치 않게 하고 있는 상황. 일본에서 날라오는 비보는 역시 내년 시즌의 불투명한 1군 진출설.

특히 내년 시즌 뒷문이 불안한 요미우리의 마무리로 내정을 받았던 조성민은 귀국하는 시점까지는 은근히 확신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틀려졌다. 요미우리의 나가시마 감독은 팀내에서는 조성민이 가장 확실한 마무리라고 말했지만 이미 프런트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FA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당연히 적당한 마무리를 찾기 위한 행동.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8세이브를 올린 호세 메사(시애틀)을 입단시키기 위해 접촉중이라는 보도와 쿠바의 투수를 영입하기로 확정했다라는 소문이 흘러다닌다. 이러고 보니 내년 시즌 확신에 차 최진실과의 꿈같은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조성민 입장에서는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정민철의 상황도 마찬가지.올시즌 요미우리의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좌완 대럴 메이(12승)가 있는데다 미국에서 소방수를 데리고 오면 외국인 투수한도(2명)가 꽉차 선발 진입이 녹녹치 않다.

게다가 한국 최고의 투수인 정민태마저 요미우리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내 김경아씨와 못간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정민철도 내년 시즌을 한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메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

요미우리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민철이나 조성민, 그리고 조만간 요미우리행을 확정지을 정민태 모두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다른 방법이라함은 타팀으로의 이적, 국내로의 역수입 등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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