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오름세…현대건설과 월말자금수요로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4시 37분


월말자금수요와 현대건설 1차부도라는 돌발악재가 맞물리면서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4%포인트 오른 7.66%로 오전장을 마감한 후 오후들어서는 7.65%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AA-급 회사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상승한 8.59%,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11.76%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동아건설의 워크아웃중단에 이어 현대건설 1차부도가 터지자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언젠가는 터져야 할 문제라는 인식 때문인지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계기로 출자전환후 분할매각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이같은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많아 시장참가자들 사이에는 금리가 현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란 시각도 더 오를 것이란 시각으로 갈려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5천억원의 2년만기 통안증권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금리가 맞지 않아 전액 유찰시켰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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