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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26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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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객의 경우 보통 5000만원 이상을 가입 최저한도로 하고 있다. 투자기간은 제한이 없거나 1년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각 증권사는 랩형 상품을 장기적인 전략상품으로 개발해 나름대로 의욕적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판매실적은 매우 부진한 편이다.
올들어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간접투자상품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잃은 탓이 크다.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면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존의 펀드 상품과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은 한계점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법령 미비로 랩 어카운트 상품의 핵심이라 할 만한 예탁자산 기준의 투자상담보수(수수료)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증권사로서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맘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관련 법규가 개정돼 투자자문 업무가 허용되자 각 증권사는 기존 상품을 개선해 명실상부한 랩 어카운트 상품으로 모양을 다듬는 데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일리지서비스 등 고객의 발길을 끌 만한 각종 부가서비스도 얹을 계획이다.
현대 삼성 등 대형증권사들 이외에 교보,한화, 일은, 한빛 등 중소형사들도 적극적으로 랩형 또는 랩어카운트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급하지 않으면 본격 랩어카운트 상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금이 주가 바닥권’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랩형 상품에 가입해도 무방하다. 각 증권사들은 랩 상품 발매가 허용되면 기존 랩형 상품 가입자들에게 별다른 비용없이 랩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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