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민종택/등산로 금지된 취사행위 안될말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8시 03분


며칠 전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피아골에 갔다 왔다. 등산로 곳곳에 산불조심 경고문과 취사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있었다. 그러나 등산로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등산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라이터와 성냥 등의 화기물질을 관리소에 맡겨 놓고 산에 올라가도록 하고 취사행위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몰래 성냥 등을 들고 산에 올랐다. 행여 자신이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산불이라도 나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다. 산불로 피해를 본 산림을 원상태로 복구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작은 불씨 하나라도 하찮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민종택(광주 광산구 소촌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