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정공, 고수익 업체 변신...적정가 1만2200원

  • 입력 2000년 10월 9일 09시 01분


굿모닝증권은 현대정공이 고수익성업체로 단기간에 변신하고 구조조정도 완료단계라며 업종평균만을 적용해도 6개월 목표주가는 1만2200원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9일 기업분석을 통해 현대정공은 지난 2월 현대차의 부품 판매사업에 이어 이달 1일 기아차의 부품판매업을 인수해 내년도 부품판매사업의 매출은 1조529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현대차의 부품판매사업 인수 비용은 6년간 무이자로 분할 지급하고(단, 향후 10년간 경상이익의 10%를 로열티로 지급), 기아차 인수의 경우 서산토지 119만평을 대신 지급키로 해 현금 유출없이 인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두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이 낮은 정비사업 부문을 인수하지 않았으며 이와함께 경쟁력을 잃고 있는 현대정공의 컨테이너 사업을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 8월중 완전히 정리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현대정공의 안정지분은 30.5%에 불과했으나 최근 기아차의 대주주화, 정몽구 회장 및 우리사주조합의 추가 매입 등으로 안정지분이 52.8%로 늘어 유동주식수가 3726만주로 1761만주나 감소했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업종평균 PER(주가수익비율) 8배를 EPS(주당순이익)의 평균치에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1만2200원"이라며 "현 주가기준으로 2배이상의 상승잠재력이 있어 매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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