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POLL] 이달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망 압도적

  • 입력 2000년 10월 2일 09시 18분


이번주 채권금리는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기준 8.0-8.15%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주말보다 0.13%포인트가 내린 8.07%로 마감됐었다.

오는 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중 콜금리를 현수준(5.0%)으로 유지할 것으로 채권시장은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이 8명의 채권시장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첫째주(10.2-7일) 금리전망조사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

채권딜러들은 금리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는 시각과 올라갈 것으로 보는 시각으로 갈렸다.

그러나 하락 또는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금리가 좀더 내려갈 것으로 보는 시각은 금통위가 이달중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유동성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를 뚫고 내려가면 차익매물이 쏟아져 8.0%를 안정적으로 깨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반면 금리가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시장참가자들은 4.4분기중 채권 공급물량이 늘어날 거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달중 통안증권 만기액이 6조5천억원에 달하고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따른 예금보험기금채권이 조만간 발행되기 시작할 예정인데다 공사채와 회사채 발행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콜금리는 현수준 유지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금융기관 및 기업구조조정 윤곽이 이달말까지 잡히기 때문에 정부가 물가보다는 금리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다음은 설문조사 대상 시장참가자의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예상범위 및 변수를 요약한 것이다.

▲박태동 하나은행 대리: 8.05-8.10%. 금통위 콜금리 인상 안할 듯

▲최창진 국민은행 과장: 8.10-8.20%. 4.4분기중 공급물량 증가

▲김관동 신한은행 과장: 8.05-8.12%.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망

▲한정수 외환은행 과장: 7.95-8.10%.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망

▲구덕현 농협 과장: 8.02-8.10%.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망

▲최원녕 LG투신 과장: 8.05-8.15%. 공급물량 증가

▲정인석 도이치은행 지배인: 8.0-8.15%, 금통위의 물가 접근 방식

▲이홍규 하나증권 과장: 8.0-8.07%. 콜금리현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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