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빠떼루'란?

  • 입력 2000년 9월 26일 15시 22분


"빠떼루 줘야함다"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때 모 방송의 레슬링 해설자로 활약한 김영준(48·경기대 교수)씨가 유행시킨 대표적인 레슬링 용어 '파테르(par terre)'.

김영준씨덕에 더 친숙한 용어인'빠떼루'는 '파테르'의 일본식 발음.

원래 프랑스말인 '파테르'는 레슬링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선수에게 부과되는 벌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파테르가 주어지는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정확한 홀드 수행을 시도하지 않을때.

- 상대방의 공격을 무효로 하려는 목적의 신체적 노력에 만족하 는 것.

- 공격의도를 갖지 않고 몸으로 맞대는 데에만 만족하는 것.

- 상대방의 홀드를 계속해서 방해하는 것.

- 스텐드 혹은 파테르 자세에서 고의적으로 매트를 이탈하는 것.

- 어떤 반격없이 배를 대고 쭉 엎드려 있는 경우.

- 경기진행을 방해할 의도로 한손 혹은 양손으로 상대방을 끌어당길때.

-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몸과 몸을 밀착시키는 것을 피하려고 이마를 맞대는 경우.

- 자유형에서 배를 바닥에 깔고 지체하면서 상대방의 한 다리를 두다리로 조이는 경우.

- 상대를 매트 밖으로 밀어낼 때.

- 상대방을 매트중심으로 밀 때.

- 선수가 고의로 매트에 누울 때.

- 상대선수의 홀드를 피하기 위해 파테르자세에서 펄쩍 일어날때

- 이탈하는척 하기 위해 상대방을 매트에 떠밀어 내밀 때.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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