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복원키로

  • 입력 2000년 9월 18일 22시 21분


울산 출신의 국어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의 생가가 내년부터 복원된다. 울산 중구문화원(원장 김 철)은 내년도 예산에 외솔선생의 생가터 매입비용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생가 복원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외솔선생의 생가터는 중구 동동 613 일원으로 현재는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외솔선생 생가에 외솔의 동상을 건립하고 유품전시관도 갖추기로 했으며 생가 건립이 끝나는 대로 매년 청소년 글짓기대회 등 기념행사를 열 계획.

중구문화원은 또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된 울산 태화루도 고증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복원할 계획이다.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에 의해 건립된 태화루는 중구 태화동 106 현 로얄예식장 인근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구문화원 김기열 사무국장은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사라진 울산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외솔선생 생가와 태화루 복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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