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경영신서]'나와 함께 일합시다'

Work with Me! by Gini Graham Scott, Davies-Black, 2000, 162P

▣ 저자

지니 그래햄 스콧(Gini Graham Scott)은 철학 및 법학박사로서 작가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기업 컨설턴트와 분쟁 해결 분야의 연구가, 기업 개발 전략연구가이기도 하며, 사회 역학·창의성 연구 등에 종사하는 다재다능한 여성이기도 하다. 이 분야 최고 저서로 알려진 《분쟁해결 Resolving Conflict》을 펴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도덕적 선택 Making Ethical Choices》,《도덕적 딜레마 해결 Resolving Ethical Dillemmas》등의 책을 출간했다. 분쟁 해결방안을 포함해, 사업 법규와 조직 운영방안, 사회 역학·세상사는 방식 등의 다양한 주제를 총망라하는 박식함으로 삼십 여 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했다. '창의적 학술 연구를 위한 변화 주도자 단체'(Changemakers and of Creative Communications and Research)를 창설했으며, 현재 의장으로 있다.

▣ Short Summary

왜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해 더 날카로워지고 신경질적인가? 왜 예전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조직은 더 숨이 막히는가? 서로 다른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서로 다른 근무 환경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대립과 갈등으로 숨막히는 조직의 모습은 텔레비전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으며 내부에는 보이지 않는 세력다툼도 치열한 데다, 온갖 오해와 편견, 각 개인의 성격차 등 갈등의 소지는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철학 및 법학박사이자 기업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여성, 지니 그래햄 스콧은 이 책에서 이 문제의 본질을 캐내어 본다. 저자가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분노와 갈등, 대립과 같은 아주 무거운 것들이지만 또한 실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지배 욕구가 강하고, 시큰둥하며 잘 삐지거나 매사에 예민하고,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강압적이고, 독단적이며, 변덕이 아주 심하다. 고지식하고, 자기 주관적이며 무례하고 독단적인 자세는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킨다. 갈등 해결의 최대 걸림돌은 질투·분노·불신 같은 부정적 감정이다. 한번 이런 감정에 지배되면 옴쭉달싹 못하거나 분노로 어쩔 줄 모른다. 이럴 때 표출이 제대로 안되면 결국 비방이나 상대방에 대한 다양한 파괴 공작까지 펴게 된다.

스콧은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온갖 형태의 이런 대립은 부정적인 감정을 지님으로써 일어난다고 본다. 그 부정적인 감정(E)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또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일어나는 갖가지 대립과 분쟁의 근본 원인(R)이 무엇인지, 직감(I)을 어떻게 활용해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ERI(Emotion: 감정, Reasons:원인, Intuition:직관)기법의 3단계를 통해 해결하라고 권한다. 각 단계에서 저자는 효과적인 대화를 위해 잘 듣고, 무의식적인 대화를 읽어내라든가, 독백이나 자기 형상화를 통해 직관적인 해결방안 찾기의 훈련을 시키라든지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직급이나 부서에 상관없이 갈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갖가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방안이란 사실 너무나 평범하다. 모든 화살이 외부를 향해 돌려져 있는 이즈음,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저자의 평범한 충고를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키포인트

ERI 는 감정, 원인, 직관을 의미한다.

ERI 기법은 어려운 상황을 꿰뚫는 맑은 투시경을 제공한다.

분쟁해결의 길을 막는 최대 장벽은 분노·시기·불신·공포 같은 부정적 감정이다.

첫 단계에는, 부정적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그 다음 분쟁을 조장하는 특정 요소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위한 적절한 전략을 구사한다.

마지막으로, 직관을 사용한 대응방안 선택과 최상의 대처방안 선택을 제시한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목적 의식적이고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로 창안한 ERI 기법을 권장한다.

타인의 이해 관계·욕망·요구 사항(IWNs)을 파악하면 훨씬 쉽게 분쟁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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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스모스 경제경영팀 권춘오>pipal73@bookcosm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