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이트배]강수연 최초로 올 국내투어 2승

  • 입력 2000년 9월 8일 16시 57분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4·랭스필드)이 제1회 하이트배 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올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인 강수연은 8일 용인 골드CC(파72·6318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수연은 7언더파 209타의 지난주 한국통신엠닷컴배 우승자인 이선희와 고아라 등 공동2위 그룹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대회 때마다 우승자가 바뀐 올 국내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은 강수연이 처음.

게다가 각 대회 성적을 집계해 매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랭킹 포인트에서도 79점으로 1위에 올라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의 출전티켓도 따냈다. 미국LPGA투어 프로테스트인 Q스쿨에 도전하고 있는 강수연은 세계 최정상 20명 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KLPGA대표로 실력을 겨룬다.

한편 강수연은 15일 아일랜드에서 개막되는 레이디스월드컵(총상금 60만달러)에 국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2위 박현순과 함께 출전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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