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얌체 상혼' 극성, 공식후원社 몸살

입력 2000-09-07 23:20수정 2009-09-2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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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올림픽조직위원회(SOCOG)에 비상이 걸렸다. 앰부시(잠복) 마케팅을 노리는 업체들이 점점 늘면서 공식후원업체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

앰부시 마케팅이란 공식적인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광고 문구 등을 통해 올림픽과 관련이 있는 업체라는 인상을 주어 고객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판촉전략.

전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수백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

호주 콴타스항공은 ‘호주의 정신’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명의 호주 올림픽 대표선수를 등장시키는 신문광고를 내보내 공식후원업체인 앤셋항공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콴타스의 광고가 올림픽 후원업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

앤셋항공은 SOCOG에 공식 항의하는 한편 콴타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업체인 아디다스는 자사가 후원하는 이안 소프 등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영선수 2명에게 대회기간 중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진 수영복을 입히려다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스피도의 제지를 받았다. 아디다스는 SOCOG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피도에게 양보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은 몇 년 동안 후원해온 호주의 배구 하키 체조 국가대표선수를 등장하는 광고를 만들려다 역시 공식후원사인 웨스트팩 은행의 항의를 받았다.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

SOCOG는 올림픽의 개막이 임박하면 앰부시 마케팅을 하려는 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60여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구성했다.

<시드니〓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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