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 이렇게]정태선/「우정의 거미줄」

  • 입력 1999년 4월 23일 19시 38분


★「우정의 거미줄」★

농장의 창고를 무대로 거미 샬로트와 돼지 윌버의 우정을 그린 장편동화다. 진실한 마음과 휼륭한 재주를 타고난 거미 샬로트가 창의적인 생각을 해내서 윌버의 목숨을 구해준다. 창작과비평사 출간.

아직 장편동화 읽기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이 동화는모두22장,2백4쪽으로 되어 있는데,아직장편동화를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에게는 계획을 세워 하루에 4,5장씩 나누어 읽도록 한다. 매일 책을 읽기 전에 전날 읽었던 내용을 되짚어 주자.

보통,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틀에 박힌 독후감을 쓰게 하는데 이런 방법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즐기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틀에 박힌 독후감 한 장보다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서 독서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자.

‘우정의 거미줄’을 읽고 난 후, ‘조각보’만들기를 해보자. 우선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헝겊 9장을 준비해서 가로 3장, 세로 3장을 배열해 본다. 가운데 있는 헝겊조각에 제목과 작가를 써 넣는다. 그리고 샬로트가 거미줄에 수놓았던 글자, ‘대단한 돼지’ ‘훌륭한’ ‘눈부신’ ‘겸손한’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거미줄을 그려넣는다. 그리고 나머지 헝겊 4조각에는 윌버 의 농장친구들, 오리, 쥐, 양, 그리고 샬로트의 자손들을 그려 넣어서 조각보를 만들어 보자. 헝겊을 구하기 힘들면 ‘종이조각보’를 만들어 보아도 좋다.

정태선(활동중심언어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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